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공황장애는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이 적어서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습니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한 명 두 명 커밍아웃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많은 분들이 심각성을 알고 계십니다. 전문가들은 혼자서 극복하기 매우 어렵다고 하니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공황장애란 무엇일까요?
불안 발작과 동반하는 다양한 신체 증상이 아무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불안장애입니다. 영어로는 패닉(panic)이라고 하며 공포와 공황은 비슷한 의미라고 합니다. 사고나 갑자기 놀라 불안 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나 지금 공황상태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놀란 상태와 공황장애로 인한 공황발작은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공황이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공포감을 뜻합니다.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태에서 찾아오는 공포감이 공황이고 이는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 증상이 있는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특별하게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체가 오작동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이는 병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무리할 정도 빠르게 두근거리면서 숨도 막히며 온몸이 떨리는 반응이 올 겁니다. 이런한 공포가 아무 일 없이 예고 없이 빈번하게 찾아온다면 실생활이 힘들게 될 겁니다. 불안의 첫 번째 목표는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겁니다.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극한 위험에서 불안 증상이 없다면 생명을 지키지 못하거나 다칠 수 있습니다.
공황 장애라는 병명이 생긴 건 언제부터 일까요?
현대 의학에서 내과적 질병과 공황장애가 분리되기까지 약 15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환자에 대해 처음 기록은 영국 심장내과 의사 J.A.Hope라고 합니다. 1832년 j가 내놓은 심장학 서에는 신경성 심계항진을 겪는 환자에 대해 실려졌습니다. 공황장애 환장에게 이보다 더 심한 불안과 공포감을 일으키는 건 없다.. 환자는 본인이 고질적 심장병으로 죽을 거라는 근거 없는 상상을 하면서 공포에 시달렸다. 그는 그가 생각하는 공포를 떨쳐버리지 못했는데 그에게 있는 신경증적 상태가 그를 절망감과 우울증에 빠지게 했다. 1871년 미군 군의관 Jacob Mendes DaDosta의 저서에는 남북전쟁 참전 병사들 중에는 이유 없이 갑자기 심장이 뛰면서 심장 부위의 통증이 생기고 호흡곤란 등의 현상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군의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참전용사들이 실제로는 심장질환이 없음에도 전투 중 부상이나 심한 신체적 질병 등이 증상의 원인일 것으로 보아 심한 활동, 잦은 흥분에 심장이 예민해져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판단해 예민한 심장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전투를 거듭하면서 더 많이 알려졌고 Dacosta 증후군 또는 노고 증후군(Effort syndrome), 군인의 심장 (Soldiers Heart) 라고 불렸습니다.
1940년 근대에 와선 위에 증상들을 불반 반응의 일종으로 받아들이며 내과가 아닌 정신과 의사들이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 되었고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후 불안 증상과 같이 취급돼 치료되다가 Donald Klein에 의해 만성적 불안과 분리해 치료하기 시작합니다. Klein는 항우울제로 사용되온 이미프라민의 임상실험을 통해 환자의 공황장애가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황장애가 우울증과 이유 없는 공포감과는 별개로 발생하는 걸 알아냈습니다. 만성적인 불안과는 다른 급격한 불안 증세를 보이는 공황발작을 새로운 정신질환으로 구분해 알려지게 됩니다. 그간 발표에 따르면 성인 인구 30% 정도는 한 번 이상의 공황 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공황발작은 살면서 한두 번 정도는 경험할 수 있으나 여러 번 나타나지는 않기에 이렇게 단발적인 경우는 공황장애에서 제외입니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공황장애 유병률은 1~2%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들이 본인이 공황장애인 것을 인지하지 못한테 심장 또는 신체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병원에 가서 병명을 진단받지 못해 여러 과의 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경생물학적 원인은 발작을 일으키는 물질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수용체에 작용되는 신경화학적 물질과 과호흡, 생체 내에 산, 염기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호흡 관련 물질로 나눠집니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이나 친척들이 공황장애를 겪은 경우가 일반인에 비해 10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일란성 쌍둥이는 한 사람이 공황장애가 있다면 다른 한 명도 겪을 확률이 45%라고 합니다. 심리 사회적 요인으로는 개인이 힘든 생각, 소망 충동들이 억압되어 본인이 자각하지 뭐 하다가 어느 순간 무의식의 정신이 의식으로 나올 때 생긴다고 합니다.